작가 수필(살아가는 이야기)

우리가 사랑하는 클래식 다섯 곡?

커피향기59 2022. 2. 20. 12:09

얼마전에 kbs  클래식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클래식 명곡

가장좋아하는 곡 5곡을 적어서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그 많은 주옥 같은 클래식 곡중에서 다섯곡이라니 .. 참 어떤곡을 선곡해야 할까

클래식 매니아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입니다..

 

결과 1위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라고 합니다

협주곡들이 5위까지 모두 차지했다고 해서 놀랐지요

교향곡에서 1위 역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었고

교향곡 부분 2위 역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이었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어린시절 궁정음악가였던 아버지의 엄한 매질에 의해 하루종일 피아노를 쳤다고 합니다

술주정뱅이였던 아버지가 밤늦게 돌아와서 어린 베토벤을 깨워 피아노를 치게 하고 한음이라도 틀리면

매를 때리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베토벤의 아버지는 베토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이는 모짜르트가 어린 나이에 피아노 연주를 하여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고  베토벤의 나이를 두 살이나 속여서

여덟살의 베토벤은 여섯살이라고 하여 첫 콘써트를 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셈인데 

잃어버린 동전 한 개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찾아야 했고

평생 이사를 50번이나 했을 정도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귀가 안들리게 되었지만 유명한 교향곡을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들리지 않는 귀로 음들을 기억하고 많은 악기들을 음의 조화를 생각하며 

작곡을 하였다는 것은 가히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에 송년음악회에서 베토벤의 9번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는 콘서트에 갔었습니다

여러개의 합창단이 연합하여 대규모로 합창이 연주되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코로나로 지척에서 열리는 시립 교향악단이 하는 콘써트도 가보지 못한 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행동반경이 줄어들고 이러다가 방콕족속이 늘어날것 같습니다.

아들은 연인과 함께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무려 15만원짜리 티켓도 오픈하자 마자 일분안에 모조리 팔려나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문화를 누리려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추위가 선물한 쨍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좋아하는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글도 쓸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습니다...

베토벤의 음악과 클래식이  있어서 더 좋아요

코로나가 선물한 한가로운 설 전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