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예수님과..사는 이야기

저를 사랑하신다면 사슴을..

커피향기59 2010. 5. 28. 23:16

 

남편과 미국여행을 두달이상 돌아다니면서..

낮설기도 하고 광대하기도 한 땅 미국

사막과 그랜드캐년들과 장관이 펼쳐지는 곳.. 미국의 서부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깊이 가지게 되었다.

 

캐년을 돌아보면  미국의 국립공원에는 야생동물들이 매우 많다.

사자를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고,, 작은 다람쥐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고 있으면 달려들기도 하고

과자를 달라기 기다리기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다람쥐가 두손을 모으고 서서 오랫동안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을 지키며 먹을 것을 구하는 모습을 보면

애처롭기가 한이 없다..

그래서 과자를 하나 던져주었다가, 미국인 여자에게 싫은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국립공원을 차를 타고 들어가다 보니 사슴들이 노는 것이 보였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다시 사슴을 볼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돌아다녔으나 사슴들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황당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저를 사랑하신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를 사랑하신다면 그 증표로 오늘 이 가기전에 사슴을 다시 한번 보여주세요.

전 정말 사슴이 보고싶어요..  그러면 정말 너무 기쁠것 같아요."

 

내가 생각해도 유치한 기도를 속으로 올렸다..

물론 남편은 내가 이런 유치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렸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오늘의 여행이 거의 끝나고 날이 저물어간다..

국립공원을 거의 벗어날 무렵.. 나는 다시 기도한다

하나님 사슴을 보여주시지 않아도 저를 사랑하시는 줄 믿고 있어요..

 

그때.. 남편이 운전을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남편: 앗!.. 저기봐..

나.:.아이고 깜짝이야..뭔 사고라도 난줄 알았네..

남편: 저기 봐 잘 봐 저기 숲속에 사슴들이 있어..

 

나: 정말 사슴이네... 하나님은 정말 날 사랑하시는 구나..

      이런 유치한 기도에 응답하시고,, 기쁨을 주시네..

 

정말 온갖 세상을 다 얻은듯 너무 기분이 좋고 가슴이 벅차다..

사실 남편에게 내가 오늘 속으로 그런 기도를 하나님깨 드렸다고 말해주었다..

 

남편: 그래 정말 하나님은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하시는게 틀림없어..

 

 

 

날 사랑하신다면 증거로 사슴을 보여주세요..

기도로 땡깡부려 보여주신 사슴가족들

 

 엉덩이가 하얀 사슴들이 미국 국립공원에서 한가하게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