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필(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홈 그라운드로

커피향기59 2013. 2. 22. 15:09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춘천의 극심한 추위가 매일 매일 우리를 웅크리게 합니다

두달동안 가족들이 모두 모여 지냈습니다.

올빼미가족은 늦은 시간에 잠들고 늦은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을 먹습니다

가족을 위해 매일 점심을 준비하고 주부로서 살아가는 것도 나름 포근함을 줍니다ㅓ

남편도 흐믓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년더 일해 보려고 힘겹게 힘겹게 마음을 다잡았으나..

결국 그만두게 된 것도  하나님의 시간표안에 계획도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임과 동시에 연로하신 아버님의 암진단과 입원 투병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오니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포근한 솜이불을 덮고 있는 듯 합니다..

 

두달동안 게임에도 심취해 보았습니다..

같은 조리기구 맞추어서 없애는 게임인데 생각외로 재미있고 승부욕을 일으킵니다.

6레벨로 올라간 것이 최고인데 거기서는 진전이 없습니다.

게임하면 두시간은 그냥 휘다닥 가버립니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삼십분만 하라고 하는것은 참 가혹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