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서적, 내가 좋아하는 책 추천

죽음을 배우는 시간

커피향기59 2022. 5. 20. 16:50

죽음을 조정할 수 있는 현대의료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책 내용이 좋아서 책을 여러권 구입했지요
[죽음을 배우는 시간] 이라는 책으로 저자는 의료현장에서 의사로서 많은 임종을 지켜본 사람으로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서 많은 감동이 되었답니다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죽음 직전에 임종을 맞이하려는 사람을 자녀들이 지켜보기가 딱하여 병원에 입원시키는 순간
들어갈때는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때는 마음대로 나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은 죽음의 속도와 시간과 장소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임종이 곧 다가온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곧 돌아가실 분도 살려낼 수 있다는 착시 현상을 가지고 있다
결국 노인의 경우
근력약화에 의한 활동력 저하
식이 섭취 부진 
영양실조및 탈수에 의한 장기기능 저하 
인두근 약화에 의한 흡인과 폐렴발생
결과 사망
이라는 과정에 모든 처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중에서 -


사실 주변에서 노화에 의해 사망하시게 된 80대 노인에게 콧줄 영양으로 몇년씩 연명하는 경우도 보았다
사실 콧구멍에다 튜브를 꼿고 유동식을 공급받으면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 눈만 깜빡이면서 
삶을 지속적으로 연명하는 것이 과연 환자가 바라는 것인가?
그것이 과연 효도일까? 
저자는 가장 존엄한 죽음은 노인이 살던 친숙한 환경인 집에서
가족들에 둘려쌓여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말한다
병원에서 온갖 처치로 인하여 지칠대로 지친 심신과 만신창이가 된 육신으로 결국 몇 달 더 연명하다
죽어가는 환자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온 결과일 것이다.


80대 노인이 심장병으로  상급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은지 10년인 넘었는데  90이 다 되어서도 죽음을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생각하여 가족들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 해달라는  청탁이 저자에게  들어와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현대의학에서는 죽음을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둔갑시켰다는 내용에 많은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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